이날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이 동행했으며 해군사령관인 김명식 상장, 대연합부대 정치위원 박태수 해군소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최룡해 비서는 지난달 17∼24일 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 동행했다.
이날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제1위원장이 해군 지휘관들과 황해남도 과일군 월사리 비파곶 주변의 지도를 펼쳐놓고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로 미뤄 이번에 시찰한 부대는 비파곶 주변의 잠수함 부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은 잠수함들의 실동훈련을 참관하고 당 70주년인 내년을 “해군무력강화에서 새로운 전변을 가져오는 해로 되게 하자”라며 전투훈련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어뢰돌격훈련 등 실내 훈련을 돌아보고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주문하며 “승리는 훈련을 통해 마련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여러 전문훈련을 강도높이 진행해 해병들을 만능해병·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 수역의 해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합리적인 전투방법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