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5일 “6·25전쟁 때 군인 또는 경찰, 학도병 등으로 참전한 사실이 있는 데도 아직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친지, 이웃 등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경찰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미등록 국가유공자 319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경찰 참전유공자 등록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역 보훈청이나 보훈지청 등록담당에게 문의하면 된다.
국가보훈처는 내년이면 6·25 참전자 평균 연령이 84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발굴 인력을 보강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생존자는 전원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망한 6·25전쟁 참전자도 국가유공자로 등록·관리해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증서 추서 등 명예를 선양하고 예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에 발굴한 국가유공자는 낙동강 전투,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 등에서 전공을 세웠지만 참전유공자 등록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유공자 신청을 하지 않았다.
보훈처는 오는 28일 이들 유공자 중 20명을 서울 전쟁기념관 뮤지엄홀로 초청해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경찰은 3만50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이 가운데 1만4000여명만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