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은퇴설계, 자신의 욕구수준부터 파악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141124010014511

글자크기

닫기

송병형 기자

승인 : 2014. 11. 28. 10:45

박상규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이 말하는 은퇴설계 노하우
박상규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박상규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사진=송병형 기자
단순히 정기예금으로 은퇴 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은퇴자산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각 금융사들도 이에 따라 은퇴연구소를 설립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는 다양한 은퇴 관련 서비스 중 특히 은퇴자산설계에 치중하고 있다. 박상규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오감만족을 위한 은퇴설계는 지양하고 증권사라는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은퇴자산설계를 위해서는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한 자신의 욕구수준부터 정확히 가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설계에 대해 조언하자면?

“가장 먼저 국민연금과 관련해 기금고갈로 과연 받을 수 있겠느냐는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실질적 금액이 안 될 수 있지만 없다고 치부하기에는 큰 금액이다. 연금의 기본은 국민연금에서 출발한다. 이를 배제한 연금설계가 돼서는 안된다. 개인 뿐만 아니라 정부도 함께 노력해야 하고 업계에서도 공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을 마케팅에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는 은퇴 후에 대해 어차피 안될 것이라는 극도의 공포감과 어떻게든 잘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두 가지 극단적인 경우로 나뉘어 있다. 모두 준비를 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은퇴자금은 은퇴 후 욕구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자신의 욕구수준에 대해서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저희 부모세대는 70만원 정도면 노후 생활에 불편한 게 없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정년보장이 안된다거나 노후가 불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월 300만원 이상의 노후자금을 생각한다. 그것도 작다고 한다. 현실과 맞지않는 이야기를 한다. 스스로 은퇴설계를 위한 컨설팅을 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업계에서도 고객들이 원하는 컨설팅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

-은퇴를 대비한 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
“연금자산과 관련해서는 라이프 사이클 형태를 많이 제시한다. 나이가 들수록 위험자산 비중은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40대의 경우 주식형과 채권형, 주식형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주식형은 전체의 50% 선에서 국내와 해외주식을 반씩 나눠서 보유하고, 채권형은 일반적인 채권을 30%가량, 나머지는 부동산펀드나 인프라펀드로 가져가기를 원한다. 인프라펀드는 경기변동에 좌우받지 않고 일정한 수익을 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여서 장기자산관리에 필요한 펀드다.”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

“한국투자증권의 은퇴설계를 위한 시스템은 ‘은퇴설계 1분진단’과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이 있다. ‘은퇴설계 1분진단’은 은퇴 후 생활 자금 및 예상 연금액을 산출해 은퇴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선별적 입력을 통한 초고속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적 정보만 입력하더라도 미입력 항목에 대해 표준값을 적용해 결과가 출력되고 본인과 연관된 항목을 더 많이 입력할수록 보다 상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은퇴 후 연령에 따른 생활비 체감이나 연령별 임금상승률의 차등 적용 등 자체 개발한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실제 생활에 보다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은 단순히 은퇴 후 생활자금 및 예상 연금액을 산출해 은퇴준비를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유 자산·연령·소득·인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의 장점은 본인이 보유한 실제 자산을 분석하고 추천 포트폴리오와의 비교를 통해 자산 재조정을 제안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투자성향별 표준 포트폴리오 외에도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어 현재와 미래의 소득과 연령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까운 한국투자증권 지점에 방문하면 재무설계사(PB) 등 영업직원을 통해 무료로 은퇴설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retirement.truefriend.com)를 통해서도 손쉽게 은퇴자산 설계 시스템을 접할 수 있다. ‘은퇴설계 1분진단’은 로그인 없이 홈페이지 상에서 바로 설계할 수 있으나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은 한국투자증권 ID 또는 인증서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이다.”

-일반인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아직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깊게 들어가면 지식이 필요하다. 결국은 이용자의 몫이다. 이제는 정기예금으로 은퇴를 준비할 수 없는 시대다. 앞으로는 자산운용 관련 내용을 이해를 못하면 노후를 준비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업계에서도 고객들과의 지식의 괴리를 어떻게 메꾸느냐가 공통적인 고민이 되고 있다. 우리 연구소의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이 지향하는 시스템은 양방향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이다. 자산관리자인 금융회사와 고객의 금융상품 관련 정보 또는 지식수준 차이를 줄여주는 역할이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라 생각한다. 앞으로 은퇴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라인업하고 고객에 맞춘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 시장상황에 맞게 자산배율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상품을 추천하고, 실행·성과관리를 하는 시스템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규2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은퇴설계 1분진단’ 서비스. 이 서비스는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제공=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박상규3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 서비스. 로그인을 거쳐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원하는 자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제공=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송병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