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시내에서 60㎞ 떨어진 휴양지 옌치후(雁栖湖)의 옌치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오찬을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과 20여분간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북핵문제와 관련, 국제사회의 단합된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박 대통령은 바이러스 퇴치 등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을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미일 3국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공식일정을 마친 뒤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짧은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