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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1184명을 대상으로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블랙리스트’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6%가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 1위는 주변 동료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전파시키는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59.1%)’이 차지했다. 다음은 무단결근이나 잦은 야근 등 ‘근무태도가 불량한 직원(54.1%)’, 어려운 일은 슬쩍 떠넘기는 ‘배려나 희생 없는 이기적인 직원(48%)’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전문성이나 성과가 뒤떨어지는 직원(42.7%)’, ‘소문이나 뒷담화 등을 옮기는 직원(28.8%)’,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28.4%)’, ‘사내정치를 하는 직원(21%)’, ‘허위성과 등 거짓말하는 직원(21%)’, ‘사측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직원(20%)’ 등이 있었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은 전체 직원 10명 중 2명 정도(15.5%) 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원급(35.8%), 과장급(24.4%), 대리급(22.3%) 순으로 많았다.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경우 주의나 경고를 주는 기업은 83.1%였고, 방법으로는 ‘본인에게 직접 주의를 준다(68.8%)’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직속 상사에게 주의를 준다(24.2%)’, ‘농담을 섞어 말한다(22.5%)’, ‘술자리 등에서 넌지시 말한다(12.4%)’ 등이 뒤를 이었다.
주의나 경고를 주는 이유로는 ‘잘못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68.3%)’, ‘만회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42%)’,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33.6%)’, ‘더 큰 사고나 상황을 막기 위해서(31.4%)’ 등을 선택했다.
또한 70.8%의 기업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었으며, 방법으로는 ‘인사평가시 반영한다(47.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인센티브 삭감(28.4%)’, ‘승진 대상 누락(25.7%)’, ‘권고사직(22.5%)’, ‘업무권한 박탈(18.2%)’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