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이날 ‘살인과 폭행으로 길들여진 식민지고용군’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윤일병 타살사건은 미국의 식민지고용군으로서 민족반역과 동족대결의 죄악에 찬 길을 걷고 있는 남조선 괴뢰군에서는 달리는 될 수 없는 필연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괴뢰군에서 일개의 사병에 대한 집단구타와 살인행위는 매일, 매 시각 일어나는 인권유린 만행의 일부”라며 “연이어 일어나는 총기 난사사건과 자살사건, 살인사건들은 괴뢰군 사병들 속에서 극도의 전쟁공포증과 구타, 폭행 등이 만연되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썩을 대로 썩은 괴뢰군을 가지고 ‘응징’이니, ‘전쟁불사’니 하며 분별없이 날뛰고 있는 한민구와 같은 전쟁미치광이들도 정말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누가 야수의 무리로 만들었는가’는 논평을 통해서도 윤 일병 사망사건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썩을 대로 썩은 괴뢰군 내부의 진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