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 최악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368명으로 늘어났다.
윈난성 자오퉁시 당선전부는 4일 이번 지진으로 자오퉁시 자오양구에서 1명, 진앙지인 루뎬현에선 296명, 차오자현에서 60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구조 관계자는 자오퉁시에 인접한 취징시 후이쩌현에서도 1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1881명에 달한다.
또 주택 1만2000여 채는 붕괴했고 3만여 채가 부서졌다. 루뎬현 지역의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됐다고 현 정부는 밝혔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지난해 4월 20일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했던 규모 7.0 지진 당시 220명가량이 사망·실종한 것보다 큰 것이다.
루뎬현의 한 주민은 "건물 5층에 있는 집에서 강한 흔들림을 느꼈고 일부 물건이 선반에서 떨어져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건물에 있던 주민 대부분이 길거리로 뛰쳐나왔고 전기와 통신 서비스가 끊기고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고 있다고 이 주민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깊이(12㎞)가 얕고 재해지역 인구가 비교적 많은데다 진앙과도 가까워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루뎬현은 산세가 험한데도 ㎢당 인구가 265명이나 되고 진앙까지 2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