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센티미터만 부상 부위가 비껴갔어도 나는 지금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타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신이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 얘기를 하는 네이마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고 전했다.
그는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수니가가 무릎으로 등을 가격해 큰 부상을 입고 이후 월드컵 경기 출전을 못하게됐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이 일로 원한이나 억울함을 마음에 품고 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나는 그(수니가)를 미워하지 않고 원한을 품지도 않는다”면서 “다만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이 순간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을 두고 헬리콥터로 부상치료를 위해 리우데자네이로 인근 도시로 옮겨왔다. 브라질이 독일에 참패한 이후 심정은 어떨까.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오랜 숙적이며 라이벌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일요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독일을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으며 그를 응원할 것”이라면서 “그는 나의 팀 동료이자 친구”라고 메시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