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야스가 이끈 좌익 반군은 1988년 11월 과테말라시티에서 65㎞ 떨어진 엘아과카테에서 친정부 성향의 민간인 22명을 죽였다.
당시 좌익 반군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비밀저장소에서 물품을 훔친 군 연락책 카를로스 움베르토 게라 카예하스를 납치한 후 카예하스를 찾기 위해 나선 친척과 친구 등 21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반군은 민간인들을 고문한 뒤 처형했다.
민간인들의 시신이 발견되자 반군은 정부군에 책임을 돌렸지만, 유엔 조사결과 반군 책임으로 밝혀졌다.
바리야스는 지난 2012년 희생자 친척들의 고소로 체포됐다. 민간인 학살 혐의로 반군 간부가 유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