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4일 “콜롬비아의 현안을 마무리하겠다”며 대선 출마 계획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6명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산토스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1차 투표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 2명을 놓고 6월 중순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산토스는 지난 2010년 6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압승을 거두며 집권에 성공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좌익 반군단체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협상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이 50여 년간 충돌하는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내전 국가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2012년 11월부터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토지 개혁과 FARC의 정치 참여 등 두 가지 의제에 관해 합의하고 마약 문제를 포함한 세 가지 안건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정부군과 FARC 대원 간의 끊이지 않는 충돌은 평화협상에 주요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