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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홍 수석을 향해 이 같이 지적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홍 수석은 지난 21일 대통령실 공지를 통해 '19일 국회 운영위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며 이틀 만에 사과했다"면서 "그러나 사과의 대상과 수위 모두 부족하고 잘못됐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부산일보 기자와 언론인만이 아니다. 국민에 대한 사과여야 했다"며 "또 입으로만 하는 사과도 국민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 발언 이후 언론노조와 부산일보 등이 홍 수석 자진퇴사를 요구했다. 심지어 보수언론조차 사설 칼럼을 통해 홍 수석과 대통령실의 잘못된 언론관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수석이 진심으로 대통령을 위한다면 즉각 사퇴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돼야 할 것이다"며 "그것이 그토록 왕으로까지 모시고자 했던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진심이었음을 입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회칼 테러 발언으로 6일 만에 사퇴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말길 바란다. 홍 수석이 자리를 보전하려 할수록 국민과 언론의 사퇴 요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시 한 번 홍 수석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