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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CBSI는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월 CBSI는 신규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9월 보다 하락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는 지난 9월 100에서 10월 84.6으로 크게 낮아졌다. 중견기업도 같은 기간 65.4에서 56.1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월과 같은 83.8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은 77.0에서 68.0으로 체감경기가 위축됐다. 여전히 서울과 지방 간 큰 폭의 경기 체감 격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1월 전망지수는 10월보다 8.9p 오른 79.8로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11월 종합전망지수는 79.8로 10월 지수보다 높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전망지수보다 실제 종합실적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