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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방문해 게리 코닐 아이티 총리와 회담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중요한 시기에 아이티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아이티에 파견된 다국적 개입군에 관해 "우리는 이 임무를 지원하고 실행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티에 4500만 달러(약 597억6000만원)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추가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아이티가 민주주의를 되찾기를 원한다"며 "이는 내년에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취임한 코닐 총리는 "앞으로 과제는 복잡하지만 파트너들이 협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빈곤, 자연재해, 정치 불안정에 시달려온 아이티에서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피살된 후 갱단이 폭력 사태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했다.
아울러 살인, 강간, 납치 등 각종 범죄가 판을 치면서 국가가 혼란에 빠졌고 유엔 등 국제사회는 갱단을 몰아내기 위해 아이티를 지원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