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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이날 CNN 등이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지반 이동이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200가구 이상의 전력을 차단했다.
이곳의 지반 이동은 이번에 처음 발생한 일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 1년에 약 1인치 정도가 움직였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로와 건물이 주저앉거나 갈라지면서 주민 수백가구가 거주지를 떠났다. 당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모색 중이다.
뉴섬 주지사 측은 "2023년과 2024년에 심한 폭풍이 지나간 후 지역 일부의 토지 이동이 크게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바바라 페라로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의회 의원은 지난 1일 "이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아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