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지난 29일 상원에 제출한 '글로벌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의 규모를 확충하고 플루토늄 원자로도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핵물질이나 기술, 또는 개발 노하우 등을 다른 국가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거듭된 약속에도, 북한은 핵 관련 기술을 다시 수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일리비스트는 DNI가 언급한 북한의 핵 수출 재개 가능성이 오는 2월 중순 재개될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의 핵협상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주요 6개국과 지난해 11월 타결한 핵협상 잠정합의에는 북한과의 불법 핵 거래에 대한 조항이 없어 이란이 북한의 핵 물질·기술을 수입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데일리비스트는 그간 북한이 이란에 과학자들을 보내 핵개발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아오면서도 작년 9월 이란과 과학기술 협정을 맺으면서 핵 협력을 사실상 공식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