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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외교사절단 연설서 “한반도에 화해의 선물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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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4. 01. 13. 21:46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에 화해의 선물을 달라고 주님께 간청하고 싶다"며 남북한의 화해를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각) 바티칸 외교사절단에게 한 신년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인들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끊임없이 합의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보이며 시리아 전역에 긴급원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필요한 것은 내전을 끝내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22일 열리는 '제네바-2' 회담이 평화로 가는 시작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집트에는 사회적 조화를, 이라크에는 평화와 안정을 호소했다. 그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소수인 기독교인들이 탈출하는 데 대해 "걱정거리"라고 지적하는 한편,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의 유혈사태를 비판했다. 

또 이란 핵협상과 말리 민주주의 회복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명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회담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햇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낙태의 희생자들이 있다는 것은 무시무시한 일(horrific)"이라며 낙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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