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서 화산이 폭발해 당국이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시에서 남쪽으로 47㎞ 떨어진 파카야 화산(2552m)이 11일(현지시간) 오전 폭발을 일으켰다고 중남미 텔레수르가 보도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파카야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1.5㎞ 이상 흘러나가자 파카야 국립공원을 폐쇄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화산 활동이 더욱 거세질 경우 인근 지역 거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작년 9월에는 인근 푸에고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용암을 뿜어내 주민 3만여 명이 대피했다.
같은 해 12월29일 엘살바도르의 차파라스티케 화산(2129m)이 37년 만에 화산재와 가스를 분출해 반경 ㎞ 이내에 사는 주민 5천명이 대피소로 피난하기도 했다.
한편 작년 9월부터 분출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2460m)은 올 들어 100여 차례나 분출하면서 대형 폭발 조짐을 보이는 등 연말연초 중미와 동남아시아에서 화산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