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륙지역 폭설
캐나다 북부를 제외한 지역과 미국의 노스다코타주, 미네소타주 등 내륙 지역이 한파 영향권에 들었으며, 미국 미네소타주 크레인 레이크는 6일(이하 현지시간) 기온이 영하 37.8℃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7일까지 미국 중서부·동부가 수년 내 최악의 한파로 영하 6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도 지난 4∼5일 낮 최고 기온이 40.4℃까지 올라갔으며 체감온도는 50℃에 달했다.
◇ 유럽 폭풍·홍수 위험
스웨덴은 6일 강수량이 늘어 호수 수위가 최대 1m까지 오르고 있다며 홍수 1급 주의보를 내렸다.
영국에서는 이날 9.1m 높이의 파도가 몰아쳐 2급 보존건물에 등재된 콘월의 200년 된 항구의 망루 등과 '멍키 하우스'라고 불리는 돌 오두막이 파도에 쓸려 갔다.
웨일스 서부에 있던 빅토리아 시대의 산책로와 쉼터, 포스코단 만의 자연석도 거대한 파도로 파괴됐다.
지난 5일에는 영국의 웨일스 등 남서부 해안에서 8.2m 높이의 파도가 일어 가옥 수백 채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 동남아시아, 열악한 환경에 한파…주민 속수무책
라오스 북부 후아판과 퐁살리 지역은 같은날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의류를 전혀 갖추지 못한 주민들이 한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각급학교의 오전 수업도 중단됐다.
퐁살리 지역의 한 관계자는 전체 주민의 60%가 아무런 준비 없이 이상한파를 견디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필리핀 북부 지역에도 이상 한파로 농장지대에 서리가 내리면서 채소류 수급이 차질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