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글리엘모 에피파니 사무총장은 엔리코 레타 총리가 자유국민당의 정치 공세로 의회에서 재산세 폐지 문제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협박성 정치 공세를 잘 극복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한 민주당 출신 스테파노 파시나 경제부 부장관 역시 자유국민당의 정치적 협박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세금횡령 혐의로 대법원의 실형 판결을 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한 자유국민당의 사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재산세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소수 정파인 중도연합을 이끄는 마리오 몬티 전 총리도 재산세 폐지는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에 들어 있지 않은 내용이라고 전제하면서 만일 정부가 이 문제에 몰입하게 되면 다른 모든 문제가 묻히게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은 자신들의 선거 공약에 맞춰 재산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연정 파트너인 민주당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