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고속열차 탈선 사고를 일으킨 업체가 브라질 고속철도(TAV) 국제입찰에 배제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 교통부 산하 인프라 전담 기구인 기획물류공사(EPL)는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스페인 국영철도회사 렌페(Renfe)를 입찰에서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입찰 시행일을 기준으로 5년 이내에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에 관련된 업체를 입찰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8월 16일까지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컨소시엄)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고 9월 19일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입찰에는 그동안 스페인과 프랑스 컨소시엄이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브라질 정부는 1999년부터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해 왔다. 고속철도는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앞서 아나 파스토르 훌리안 스페인 교통장관은 지난 5월 렌페와 민간 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채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