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빙양 해상에서 조난 위기에 빠진 칠레 국적 크릴 조업선 베탄조스호를 극적으로 구조한 동원산업의 어드벤처호의 모습./제공=동원산업 |
21일 동원산업(대표 박부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03시 45분쯤(현지시간) 남빙양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동원산업 소속 트롤선 어드벤처호(선장 이세권)가 프로펠러가 그물에 감겨 표류 중인 베탄조스호(BETANZOS)를 조난위기에서 구조했다.
조난 신호를 받은 어드벤처호는 베탄조스호를 아르헤티나 베이스캠프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베탄조스호 구조 당시 프로펠러가 그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능했으며 강한 조류로 인해 표류하고 있었다"며 "남빙양의 악천후와 유빙과의 충돌 가능성, 표류지 주변의 수심 등을 고려할 때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어드벤처호는 구조 활동 이후 바로 아르헨티나 베이스 캠프 인근 해역을 벗어나 다시 조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 24일에도 동원산업 소속 참치연승선 토니나 5호(선장 황수현)가 남태평양 키리바시 해상에서 조난 위기에 놓인 키리바시 국적 모아모아호를 구조해 키리바시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