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임원들이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가 13일 오후 교내 호암교수회관에서 연 '2013 우수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 초청 글로벌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한 간담회'에는 국내 75개 기업 임원 1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시대의 우수 인재상과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3개 기업 인사 담당 임원들은 발표자로 나서 국
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K 기업문화팀 이강무 상무는 "학교·기업·인재 모두 국내 1위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서울대 인재들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톱 탤런트'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LG전자 인사팀 김원범 상무는 "서울대와 대한민국을 벗어나 전 세계 고객을 위해 기여하는 리더가 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소위 '스펙'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인사 담당 임원들의 충고도 나왔다.
현대자동차 인사팀 장동철 상무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능력 차이 외의 부분은 전혀 보지 않는, 그야말로 능력 중심의 선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김태완 소장은 "요즘 많은 학생들이 스펙 쌓기로 시간을 보낸다"며 "대학생들이 어떤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지 기업에서도 많은 지도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대 임정기 기획부총장과 대학본부 보직교수, 김 소장 및 경력개발센터 관계자 등 학교 측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 김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