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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 가족(어머니, 장인, 장모, 아내 등)과 동명이인의 당원들이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욕설을 올린 데 대해 "지금 당은 그다지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수십 명으로 추측되는 당원들이 당원 게시판에 들어와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고 한동훈 대표까지 비난했다"면서 "이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더러운 형태의 당내 분란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같은 당원으로 이런 욕쟁이 저질 당원들을 그냥 볼 수 없다. 해당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부 색출해서 축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당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쓴 글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그렇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당원 탈을 쓴 잠입한 간첩들인 욕쟁이 저질 당원 모두 색출해서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관련 사실을 놓고 "그런 비방의 글을 한 대표가 실명으로 했겠냐"며 받아 친 뒤 "사무총장이 이런 글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당무감사 여부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