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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중견기업]외국인 근로자 급증에…맞춤 채용 서비스 제공하는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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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1. 04. 17:14

클릭, 외국인 인재 채용 지원…28개 언어 번역
지난달 24일 오프라인 행사 4배 이상 지원자 몰려
취미·특기·관심사 1:1 재능거래 '긱몬'도 출시
불황에 대기업 공채 감소 등은 해결할 과제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잡코리아
외국인 근로자 수가 2020년 16만7000명에서 지난해 22만1000명으로 3년 만에 5만4000명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9만5000명을 기록하는 등 전체 근로자 중 비율이 11.7%에서 14.9%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용 전문 기업도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4일 채용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KLiK)'을 도입해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은 클릭을 방문하면 비자 유형과 직무, 지역별 맞춤 공고를 확인하고 즉시 지원할 수 있다. 또 국적이 어디든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 28개 언어 번역을 제공하고, 클릭 사용자들 간 정보를 공유하는 클릭 라운지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클릭'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600% 성장했는데, 지난달 23일 기준 클릭에 등록된 누적 공고 수는 총 6100여건으로 이는 국내 외국인 채용 서비스 중 최다 수라고 잡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잡코리아는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잡코리아 교대오피스 라운지'에서 외국인 구직자들이 새로운 인맥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형태의 '클릭 해피 아워(KLiK Happy Hour)'를 마련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행사는 당초 예정된 50명보다 많은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조기에 신청을 마감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약 3시간 동안 약 40여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인재들이 자유롭게 정보 교류를 했다"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또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합격 가능성 높은 인재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 '원픽'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취미와 특기, 관심사 등 개인 간 거래에 최적화된 재능 마켓 '긱몬' 앱을 지난 2021년 출시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1:1 채팅이 가능하며, 판매자는 별도의 심사 및 승인 단계 없이 재능으로 등록하는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며 "특히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가 완료됐는지 확인 후 결제 금액이 지급되므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하반기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기업의 공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채용 전문 기업인 잡코리아가 넘어서야 할 과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채용 한파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LLM(거대언어모델)을 도입하거나 ATS(채용관리솔루션) 전문 기업을 인수하는 등 투자는 늘리고 외형은 키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 밖에도 기업과 구인 기업 간 매칭률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추천 서비스에 도입한 맞춤형 서비스 '원픽' 등을 제공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잡코리아 원픽 소개 이미지
AI를 활용해 공고 내용과 기업,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인재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잡코리아의 '원픽' 서비스 소개 이미지./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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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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