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야당 단독으로 김 여사 등 7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김 여사와 대통령실 소속 증인들이 불출석 하자, 동행명령장 발부와 고발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야당이 단독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자,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 여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국회가 무슨 경찰이라도 된 것인가. 이렇게 강제력을 동원해서 증인들의 자유 의사에 반하는 강제 구인을 하는 행동은 온당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왜 특정한 증인에 대해서만 동행명령장을 발행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국회에서 탄핵, 특검, 청문회 밖에 더 한 것이 있냐"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하자고 이렇게 증인들을 부르고 관저에 가서 또 쇼를 하자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박찬대 위원장을 향해 "사악해요"라고 직격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증인이 안 나오면 동행명령을 집행해야 한다"며 "주가 조작, 공천 개입, 국정농단에 대해 증인들을 불러 국정감사에서 확실하게 밝혀 달라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반박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무식하면 보좌진도 무식해도 되는 거냐"라고 말했다.
한편 전용기, 윤종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국회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김 여사 등 증인 7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