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고객사들이 재고를 조정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며 매출액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재고 조정에 따른 국내 익산 공장, 말레이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함께 줄었다. 고정비가 증가하고, 재고에 대한 평가 손실이 커지면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만큼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을 점쳤다. 롯데에너지머티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27.9%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헤서도 감소했다. 유럽 고객사는 재고 조정을 지속하겠지만, 북미 합작법인 공장 및 시장 활성화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오는 2025년에는 유럽 지역 전기차 보조금 재개 및 다수 모델 출시 효과도 기대할만하다고 밝혔다. 현지에 물량을 공급해 나가면서 동박 판매량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시장 판매 확대 및 기술력 기반 마케팅 강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상업 생산 등 중장기 전략으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주요 고객사와 테스트 및 공급을 논의중이기도 하다. 차세대4680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하이엔드 동박, 건식 공정에 최적화된 음극활물질 박리현상 방지 및 배터리 생산성 향상을 돕는 고밀착 동박, AI 가속기용 초저조도 동박 등 신규 사업군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기술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 중인 북미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동박 기술 리더십, 차세대 소재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