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현대L&C·우성 등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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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8조5000억원(2022년)에서 21조원(2032년)으로 147.1%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농식품부가 실시한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이 17.4%(2010년)에서 28.2%(2023년)로 10.8%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팽창이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반려동물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대교는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에 이은 신사업으로 반려동물업체 하울팟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대교는 영유아부터 시니어, 반려동물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비전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대교는 토탈 펫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하울팟의 직영 센터인 하울팟 케어클럽을 프리미엄 펫케어 센터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펫케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사업과 아카데미 수료 인력을 활용한 펫시터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대교 관계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대교의 평생교육 철학을 펫사업에도 적용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반려동물의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반려동물 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료업체 우성은 지난달 반려동물 토탈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위해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래핑찰리'를 인수했다. 펫푸드부터 펫서플라이까지 아우르는 반려동물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래핑찰리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수의 기능을 바탕으로 한 펫푸드와 영양제의 영역까지 확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엔 반려동물 원스톱 케어 솔루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페오펫이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 스타트업 펫츠랩을 인수한 데 이어, 대상그룹의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는 반려동물 사료·간식 용품 브랜드 '뽀시래기' 등을 스타트업 위드공감을 인수했다. 최근 대상은 '대상 펫몰'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업체 현대L&C는 반려동물 벽지 '펫월'을 선보였다. 제품은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까지 고려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개발한 고기능성 프리미엄 벽지다.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앞으로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앞으로 유튜버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홍보 채널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