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효율화 이후 이익 개선 효과 서서히 나올 수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77% 증가한 9772억원, 6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0% 이상 상회했으며, 이익 서프라이즈는 중국 영업적자 축소, 한국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다.
현재 중국은 중간 공급업자 간의 계약 전면 재검토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의 대대적 재정비 중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국 영업적자는 300억원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추정치에서 변동은 없다"며 "특이점은 한국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이고, 4분기에도 이커머스 주력 플랫폼(쿠팡, 네이버, 카카오)에서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과 같은 MBS채널에서도 저가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 시현 중이다. 미주는 코스알엑스 제외 시 10% 중반 매출 성장을 시현했고, 이니스프리와 라네즈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스알엑스 매출이 10% 미만으로 성장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한 게 아쉽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적자 기조로 2024~2025년 추정치 변동폭은 미미하다"며 "다만 사업 효율화 이후 이익 개선 효과가 서서히 나올 수 있어 천천히 관심 높여봐도 무방하고, 중국 상황 보면서 긴 호흡으로 매수 접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