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배당도 매력적
제일기획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 성장한 4285억원, 956억원이다. 디지털 분야 차별화를 위한 선제적인 인력 투자로 판관비 부담이 상승했으나, 디지털, BTL 중심의 외형 성장이 동반되며 영향을 상쇄 중이라는 평가다.
본사는 주요 광고주의 비용절감 기조에도 불구하고, 비계열 광고주 중심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광고주들의 마케팅 재개, 상반기 신규 영입 광고주들의 실적화, 건기식·헬스케어 업종 광고주의 대형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해외의 경우 일부 자회사 실적 부진에도, 올림픽 관련 BTL 호조 및 디지털 대행 영역 확대로 선방했다. 다가오는 4분기도 IFA 및 연말 프로모션, 디지털 대행 영역 확대, 비계열 신규 광고주 영입을 통해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싱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광고 업황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지만, 이미 기저가 낮아져 있어 부담도 적어지는 구간"이라며 "이 가운데 회사의 리테일미디어, OOH(옥외)등 2025년 고성장 기대 매체에 풍부한 레퍼런스를 갖추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일반 경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