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는 올 3분기까지 베트남의 수출입 성적이 좋은데다 4분기 전망도 밝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올 3분기까지 베트남의 수출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5800억 달러(800조 168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장세라면 연말 수출입액은 8000억 달러(1104조 7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개월 간 베트남 전국 63개 성·시 가운데 60개 성·시의 산업생산지수(IIP)가 상승했다. 짜빈(41.9%)·푸토(38.7%)·박장(27.7%) 등 일부 지역은 가공·제조산업과 유통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996억 3000만 달러(약 413조 7890억원)을 기록했다. 제조·가공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고 농림어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산 과일과 야채가 미국·중국·한국 등 까다로운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며 올 3분기까지 사상 최고 수치인 약 57억 달러(약 7조 8700억원)을 기록했다.
디엔 장관은 "모든 품목군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국내 기업 부문의 수출이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문 성장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비율로 증가한 것도 매우 좋은 신호"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입액 기록 경신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은 이미 지난 8월에만 섬유·의류 수출액 사상 최대치인 46억 6000만달러(약 6조 4288억원)을 기록했지만 남은 연말·연초 쇼핑 시즌으로 인한 기대감이 높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 레 띠엔 쯔엉 회장은 "연휴 쇼핑 시즌 동안 미국 소비자 수요가 개선되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의류 주문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업계 역시 수출 촉진을 위한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섬유·의류 업계에선 올해까지 전체 수출목표인 430억~440억 달러(59조 2669억원~60조 6452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