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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HJBC 컨퍼런스룸에서 제1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박정록 서울시 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이 토론자로 참여해 기후 위기로 인한 관광산업의 영향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김 원장은 "팬데믹의 경우 2~3년 버티면 소멸하는 일회성 재앙이지만, 기후 위기는 한번 무너지면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의 재앙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진통제만 구하기보다는 진정한 치료제를 구하는 자세로 이 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속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매력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미래 비전도 구하는 적응과 대응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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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공공 부문에서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실천 계획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관광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관광기금조성,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탄소 배출량 측정과 모든 성과 수치화, 플랫폼 구축을 통한 탄소 관련 활동 모니터링,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인증 취득 유도, 공급 차원에서 적극적인 탄소중립 대응 추진, 탄소세 부과 적극 검토 등의 해법을 제안했다.
안 실장 역시 업계와 소비자, 공급 영역과 수요 측면에서 각각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과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부의 환경 '성적표지마크'를 서비스 분야에도 도입해서 인증받은 프로그램들을 내국인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관광객들한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준을 잘 지키면 즉각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제안했다.
박 회장은 현실성 있는 대응을 위해 관광 정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원장도 기후 위기 대응 관련 유관부서들인 국토부, 환경부, 문체부, 지자체 등의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덧붙여 인바운드 관광객에 입국세(관광세)를 부과해 기후 위기·오버투어리즘 대응 등의 목적세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상시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가동하고 그린워싱을 자제하는 등 진정성 있는 대응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후 위기 패러다임전환기 적응을 위한 관광 영세업체에 대한 적극 지원, 탄소배출 저감 소비자 실천을 위한 강력한 규제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