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와서 느껴보고, 불필요한 상호 적대적 대결 정책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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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 당산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문제는 정부의 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밀려서도 안 되지만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남북한이) 서로 공격 행위를 감행해서 피해를 입을 필요가 없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이 바람직한데 굳이 안 싸워도 되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로) 굳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좋다"며 최상의 수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남북한이)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상대가 안 할 때까지 우리는 무조건 대응한다. 이것은 가장 단순한 작전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상대가) 10발을 쏘면 우리는 100발을 쏘겠다. 한 대 맞으면 10대 때리겠다. 이런 정치는 군인에게는 중요한데 정치인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북한의 대남방송 피해지역의) 현장에 와서 좀 느껴보고 불필요한 상호 적대적인 대결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권끼리 부딪힌다 해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게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 하지 않고, 북한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는 "민방위기본법을 개정해서 북한의 공격 행위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보상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마을 주변을 돌면서 현장 소음을 들었다.
이 대표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남북 간의 긴장 대결 구도가 격화되면서 애꿎은 주민들께서 소음 피해를 많이 입고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종인선 송해면장은 "올해 7월부터 현재까지 (대남방송으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발생 원인으로는 대북전단과 방송에 대한 북한의 대응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음은 새소리, 사이렌 등 기타 불쾌한 기계음이 반복적으로 들리고 있다. 소음 강도는 80데시벨(㏈)까지 측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철 이장은 "(북한의 대남방송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와서 김정은한테 하지말라고 해도 안하겠냐"라며 "원인제공을 하지 말아야한다. 평생을 살았는데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