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의원은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관위원장으로서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며 "공천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하지 주변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공천에 대해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적 없다"고 답을 일축했다.
윤 의원은 또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녹음 파일에 담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립서비스'로 본다"며 "명태균 씨가 하도 김영선을 거론하니 일종의 의례적인 말씀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후보의 공천 상황과 관련해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다른 후보를 추천하는 의견을 가져왔다"면서도 "그 후보가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재생한 녹음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와 통화하면서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통화는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받기 직전인 그해 5월 9일에 이뤄진 것이며,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실제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식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