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美·EMEA 등 매출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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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및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시장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코스알엑스는 북미와 유럽의 스킨케어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한다. 올해 아마존의 스킨케어 부문에서도 자리 잡으며 북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9월부터 코스알엑스를 인수에 나선 바 있다. 실적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지분 38.4%를 취득한 바 있는 2021년 코스알엑스는 매출액 1233억원을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2022년 2044억원, 2023년 4862억원으로 2년 만에 294.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27억원에서 1612억원으로 611.4% 상승했다. 코스알엑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오프라인 채널을 포함한 신규 채널 입점과 글로벌 물류 거점 확대 등으로 오는 2027년,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현재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총 140여 개국에서, 140개 이상의 리테일러와 제품 판매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기준 북미, 유럽 매출 비중이 48%,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연결 편입 후 지역 리밸런싱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의 2027년 해외 매출 비중은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의 2027년 매출 목표는 한국 40%, 중국 18%, 미국 19%, 기타 23% 등이다.
해외 시장 확장에 발맞춰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다변화와 수익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를 견인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를 동남아 및 북미 지역의 성장세로 상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북미와 유럽 매출은 각각 40%, 52%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요 동력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