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등 집값 상승요소로 중요해져
입주민 자녀에 유명학원 무상 강의
단지 내 학원 짓고 전문플랫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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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근 초·중학생 전문교육기업 종로엠스쿨과 함께 경기 평택시 일대에 조성하는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에 교육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에게 종로엠스쿨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교육 특화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신공영도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경기 양주시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입주민들 대상으로 초·중등 영어와 수학 등 교과목 강의와 입시 진학, 진로 상담 및 설명회, 전국 성취도 평가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 6월 말 종로엠스쿨과 손잡고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더샵 리오몬트'에 동일한 서비스를 적용키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천 연수구에 짓고 있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아파트 단지 내 상업시설에도 유아·영어·수학 교육 등을 위한 학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육아돌봄서비스 '째깍섬'을 비롯해 영재교육센터 등으로 알려진 크레버스(CREVERSE)와 협업했다.
HL디앤아이한라 역시 지난 5월 말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이자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 '앱티마이저'와 교육 특화 서비스 제공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이천 부발역 에피트', '용인 둔전역 에피트' 등 자사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에게 △AI 기반 대학 전공 적성 진단 △팔로우업 멘토링 및 학부모 특강 △동기 부여 및 학습법 멘토링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체험교육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뜨거워지면서 이른바 '맹모'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올해 초 공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2000억원(4.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 당첨자 대부분이 학령기 자녀를 둔 30~40대 부모들로 이뤄져 있다 보니, 이른바 '맹모'들을 겨냥한 단지에 입주민 자녀 교육 서비스를 적용하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인 집값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학군과 더불어 교육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