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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작사인 명필름과 시네마6411에 따르면 '길위에 김대중'은 다음달 1일 도쿄를 시작으로 23일 오사카와 29일 후쿠오카·교토, 12월 고베, 내년 1월 요코하마에서 차례로 현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 개봉이 확정된 상영관 수는 5개로, 내년 3월까지 일본 전 지역의 20~25개관으로 상영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개봉을 기념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일 연출자인 민환기 감독의 온라인 GV가 2일과 3일에는 1980년대 서울 특파원이 참석하는 대담과 한국 영화로 보는 한국 현대사 토크가 각각 열린다. 또 23일에는 '김대중 자서전'의 일본어 번역가이자 아사히 신문 서울 지국장을 지낸 기자 GV가 개최된다.
이 다큐멘터리의 일본 개봉을 추진한 재일동포 영화인 이봉우 씨네콰논 대표는 "1973년 도쿄에서 벌어졌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납치 사건을 다룬 'KT'를 제작한 적이 있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있어 꼭 일본에서도 소개하고 싶었다"고 일본 개봉의 소회를 밝혔다.
국내에서 지난 1월에 개봉한 '길위에 김대중'은 정치인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 전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담았다. 현재 제작중인 후속편 '대통령 김대중'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김 전 대통령의 드라마틱한 국내외 여정을 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