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부문은 정용진 회장이, 백화점부문은 정유경 회장이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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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과 슈퍼 등을 맡고, 정유경 회장이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와 아웃렛 사업을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본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어 그동안 물밑에서 준비해온 계열 분리를 시작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유경 '남매 회장'은 2016년부터 주식 맞교환과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주식 증여를 받으면서 지분 정리는 끝냈다. 현재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주식 18.56%를, 정유경 회장은 (주)신세계 주식 18.5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또 2019년에는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을 신설,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도 시작했다.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보유한 SSG닷컴의 지분을 정리하고, 법적 계열분리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작업만 마치면 완전 계열 분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공정자산총액 기준으로 약 62조517억원으로 재계(농협 제외) 10위에 올라 있다. 부문별 자산은 이마트 부문이 43조93억원이고, 백화점부문이 19조424억원으로, 이대로 계열분리한다고 가정하면 이마트 부문은 재계 11위, 백화점 부문은 26위에 각각 포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