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메디컬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기업 비전을 설명했다. 지난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과 일회용 부항컵 품목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필러, 흡수성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등 양한방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김근식<사진>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수출 2000만달러를 달성한 동방메디컬은 현재 세계 4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및 생산시설을 설립해 글로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0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연평균 15.5%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미용부문 매출은 최근 3년간 4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방메디컬의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1만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1~12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김 대표는 "자체 기술력으로 양한방 양쪽에서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재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국내외 특허 79건을 포함해 총 287건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상장 이후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 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생산력(CAPA) 증대를 통해 성장할 계획"이라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해외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적극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