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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정기적으로 계획된 행사라고 밝힌 이번 훈련에는 지상·해상·공중 발사 미사일로 구성된 3대 핵전력이 모두 동원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극동 캄차카 반도에 위치한 쿠라 시험장까지, 시네바·불라바 탄도미사일은 바렌츠와 오호츠크해에 정박 중인 잠수함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Tu-95MS 전략 폭격기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의 훈련 계획에 따라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하는 전략 공격군의 대규모 핵 공격 임무가 실행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핵무기 사용은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이며 "러시아는 전략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를 위협하는 세력을 도우면 공격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으로 핵무기 사용에 관한 교리(독트린)를 개정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서방에 대한 핵 경고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