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동맹 서방국 비판
이스라엘 "추가 공격, 강력·신속" 예고
사우디·카타르·이집트·터키, 이란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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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주간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참석해 "이란은 이번 공격 행위에 대해 스스로 선택한 시기에 대응할 고유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은 서방국들이 이란에게 자제할 것을 뻔뻔하게 요구하며 자위권을 무시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 측을 향해 "이번이 마지막 경고"라며 "이스라엘은 자제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강력한 대응만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공격은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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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드 키아리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 중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사무차장은 이사회에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며 "양측은 서로 자제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을 중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행동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란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터키 등도 이스라엘을 질타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스라엘이 필사적으로 이란을 대결로 끌어들이려 한다"며 "이란이 이런 상황에서도 예외적인 자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국제법을 위반했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