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 측근 분류
'위시 인수' 핵심 역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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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최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온 마크리 대표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수사팀은 지난 2일 구 대표를 소환하며 마크리 대표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미국 국적인 마크리 대표는 큐텐그룹 전체 재무를 총괄한 인물로 지목되며, 그가 이끄는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파악된다.
특히 검찰은 큐텐그룹이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를 위해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투입했고, 마크리 대표가 인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일감 몰아주기 등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마크리 대표의 관여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당시 기각 사유 등 다툼이 있던 부분을 들여다본 뒤 집중적으로 영장을 보강해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