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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 NHK는 29일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 드왕고(Dwango)와 공익 재단법인 일본재단이 함께 설립 작업을 맡고 있는 ZEN대학(가칭)이 내년 4월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ZEN대학은 인터넷으로 모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통신제 대학으로, 소관부처인 문부과학성은 이날 개최한 대학 설치·학교 법인 심의회에서 설립을 승인했다.
문부성에 따르면 ZEN대학은 '지능정보사회학부' 산하에 정보, 디지털산업 등 6개 분야의 수업을 모두 인터넷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첫 입학정원 3500명으로, 일본 통신제대학으로 기존 방송대(1만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례적인 규모라는 게 NHK의 설명이다.
문부성은 이날 학교 설립을 승인하며 안정적인 학생 모집과 입학생 지원 제도, 재정계획 등을 잘 정비해줄 것을 요구했다.
스즈키 카츠아키 쿠마모토대학 명예교수는 "기존 통신제 대학은 일하면서 배우는 만학도 등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했지만, 지금은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통신제 입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ZEN대학이) 다양한 형태의 배움을 받아들이는 하나의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