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일간 180여명 참가
국세청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53차 아시아·태평양국세청장회의(SGATAR)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각국은 공정하고 투명한 조세행정 및 성실신고 지원을 통해 국가 재정을 안정시키고 납세자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국제 교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런 목표는 과세당국 간 협력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달성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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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국세청장 등은 이번 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조세행정 혁신을 비롯해 과세당국 간 정보교환 및 징수공조, 탈세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회의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1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18개국 과세당국 국세청장 및 대표단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10개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 18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세행정 발전 및 협력 증진을 위해 1970년 결성됐다.
참가국들은 수석대표회의와 작업반회의, 특별세션 등을 통해 양자 및 다자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국세청은 이와는 별도로 이 기간 한일 국세청장회의 등 17개 과세당국 국세청장 및 국제기구와 양자회의 및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 조세 정보교환 및 징수공조 등 국제공조 기반을 공고히 하고 ▲ 새로운 국제조세 규범인 필라1·2 등 글로벌 세정 이슈를 선도하며 ▲ 과세당국 간 협력 구축을 통해 해외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 세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