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도 7%에 근접할 듯"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5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비우호적 시장환경에 따른 큰 폭의 운용이익 감소에도 IB부문 호실적을 바탕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고 견조한 이자이익 흐름이 이어지며 상반기 대비 이익감소 폭이 최소화됐다는 분석이다. 분기 ROE는 7.8%로 1~2분기 평균 11.1%에 비해 둔화됐으나 전년 동기 및 지난해 연간 수준을 상회했다.
IB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ECM과 DCM의 견조한 수익기반이 유지되는 가운데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상반기 대비 추가로 확대됐다. 이는 금리인하 기조로의 전환으로 부동산 PF 사업성이 개선됨에 따라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적극적 위험인수에 나선 결과이다. 실제 3분기 중 회사의 IB 수익규모는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운용이익의 경우 금리변동성 확대와 증시조정 영향으로 부진했으며, 부정적 시장여건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수익 또한 동반 감소했다. 다만 해외주식의 경우 큰 폭의 수수료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며 브로커리지 내 수익비중이 30%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여건 개선이 IB 뿐 아니라 타 사업부에도 시차를 두고 긍정적 수익확대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경상수익성 개선추세 지속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올해 큰 폭의 이익증가로 배당성향이 하락한다 해도 지난 3월 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와 유사한 50%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7%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