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적 성장동력에 강한 주주환원 의지까지 겸비
강원랜드의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3% 증가한 3755억원, 930억원이다. 카지노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난 것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의 카지노 사업에서 상반기 대비 매스 고객 지표가 개선됨에 주목했다. VIP 지표 개선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홀드율(23.6%)은 상반기 대비 다소 낮아지며 평년 수준으로 수렴했다"며 "영업 전반이 정상 궤도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외에서는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로 금융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6% 성장한 272억원에 달했다. 이 연구원은 "부가가치세 승소 환급에 이어 경정청구 금약 역시 4분기 중 환급이 기대된다"며 "해당 영업외이익은 모두 배당 재원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가지노 증설 완료 시 2016~2017년 수준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설 완료 시점은 2027~2028년으로 예상되는데, 해당 시점은 매출총량제 상한이 부담이 없어질 것으로 보이는 시점과 동일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향후 3년 간 총 주주환원율 60%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기대 대비 배당성향 가이던스가 다소 낮았던 것으로 보이나, 부가세와 폐광기금 관련 환입이 예정된 만큼, 향후 3년 간의 배당 재원은 평년 대비 풍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