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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늘 NATO에 브리핑을 실시한 데 이어, 내일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 앞 브리핑 및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루터 사무총장은 "저도 우크라이나측과 소통할 것"이라며 "북한군이 개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나토의 최우선 관심사로서, 전장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면서 한국과 대응책을 계속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루터 사무총장의 통화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통화는 루터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측은 북한의 러시아 군사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나토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나토가 루터 사무총장의 리더십 하에 강력히 연대하고 규합해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국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이 신속하게 정부 대표단을 보내 나토 회원국들과 정보를 공유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