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파이 활동은 증거 없어
CIA 통한 美 반중 활동도 지적
|
이외에 린 대변인은 중국이 최근 상대국의 권위 훼손과 중국 경제 부양을 위해 전대 미문의 규모로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소수의 서방 언론들이 '중국이 스파이 활동을 한다'는 허위 사실을 과장했다. 그러나 일부 근거 없는 소문과 추측 외에는 사실과 증거가 없었다"고 강조한 다음 "오히려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문 인터넷 망명 운영 지침'을 공개적으로 배포한 것이 중국 국익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있다. 중국은 해외 반중 세력의 침투와 파괴 활동을 단호하게 단속하고 국가 주권의 안전과 발전 이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랫동안 미국 CIA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의 기밀을 훔치고 내정에 간섭하면서 정권을 전복시켰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스파이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동맹국들을 상대로 대규모 도감청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그룹이 트럼프 후보의 선거캠프 보좌관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 인사들의 통화를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지난 25일 해커들이 트럼프 후보와 그의 런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휴대전화를 노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