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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하나저축銀 등급 전망 ‘부정적’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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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4. 10. 29. 07:56

기업신용등급 전망 'A, 부정적'
부동산 PF·부동산담보대출·신용대출 중심 자산건정성 악화
BIS 자기자본비율 지속 하락…지난해 적자 180억원→올 상반기 107억원
하나저축은행-한국신용평가 등급 전망
하나저축은행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등급 전망 '부정적'을 부여받았다. 영업기반의 높은 위험 수준과 부동산 PF, 부동산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중심의 자산건전성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한국신용평가
하나저축은행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부여받았다. 영업기반의 높은 위험 수준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중심의 자산건전성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9일 하나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 전망을 'A, 부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자산의 부실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주요 모니터링 사항(Key Monitoring Indicators, KMI)을 설정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총여신 2조4000억원으로 은행계열 저축은행 중 양호한 영업규모를 갖췄으나, 포트폴리오의 높은 위험수준이 등급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업대출은 △부동산PF △후순위 부동산담보대출 △중도금대출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PF대출은 브릿지론 위주로 상당한 부실을 인식했으나, 위험사업장이 여전히 남아있어 추가 부실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PF를 제외한 부동산담보대출은 취급 당시 기준 평균 LTV가 80%를 상회했고, 높은 후순위 비중을 고려해 미회수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가계신용대출 역시 고금리 신용대출의 비중이 피어(Peer) 대비 높고, 신용평점 7분위 이하의 대출이 잔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손부담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의 경우 6월 사업성평가를 시작으로 부실정리가 진행 중이지만, 20.5%의 높은 연체율과 71.6%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을 감안할 때 잔여부실자산이 추가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여신은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임대업, 도매및소매업, 운수업 등 차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2년말 1.7%에서 6월 16.5%로 급격하게 상승했고, 가계신용대출도 차주신용도가 열위한 가운데 비우호적인 경기로 연체율이 8.4%에서 11.3%로 상승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07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호준 한신평 연구원은 "신규 영업확대 없이 정책성대출 비중을 늘리는 경우 위험가중자산 감소효과로 자본비율 하방압력을 일부 방어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적자규모를 고려할 때 향후 BIS자기자본비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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