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경영자 해임 두 번째
|
올림푸스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카우프만이 회사의 규정, 가치, 문화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그에게 사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카우프만 CEO는 제안을 수락했으며 이사회가 이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한 그를 대신해 타케우치 야스오 회장이 당분간 CEO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카우프만 CEO는 올림푸스의 의료장비 사업을 확장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올림푸스는 카우프만 CEO가 불법 약물을 샀다는 제보를 받아 내부 조사를 실시했으며 일본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카우프만 CEO의 집을 수색했지만 불법 약물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푸스가 외국인 경영자를 해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영국 출신 마이클 우드포드 CEO가 직을 맡은 지 몇 주 만에 물러난 적이 있다.
그는 과거 회계에 관한 문의를 한 것 때문에 해고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카메라 등 영상 장비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올림푸스는 2020년대 초 사업 분야를 내시경과 같은 의료장비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