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MBC·SBS는 최근 티빙과 합병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티빙과 웨이브는 OTT 시장 내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티빙의 주요 주주인 KT는 아직까지 합병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KT는 지난 2022년 티빙이 자사 OTT '시즌'을 흡수합병하면서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13.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선 KT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IPTV(인터넷TV)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거대 OTT 출범을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유료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각각 1420억원, 7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빅데이터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787만명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웨이브는 3% 감소한 427만명을 기록했다.